中 ‘오염수 보복’ 시작했나…“일본산 쌀·술 통관 지연”

입력 2023-07-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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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슈퍼마켓의 일본산 수산물 코너.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슈퍼마켓의 일본산 수산물 코너.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북부 세관에서 일본산 수산물 뿐 아니라 쌀, 과자 등 식품 통관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정부는 이달부터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개시했다.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로 수산물이 장기간 세관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묶이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어 이는 사실상의 수입 규제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 세관의 이번 통관 지연 조치가 수산물 외 식품을 비롯한 다른 분야의 일본산 수입품으로 확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식품 통관 지연 원인으로 중국 세관이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해 어떤 검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산물의 전면 검사로 업무량이 늘어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알고 있고 현재 일본 정부는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만약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가 도입되고 있다면 일본으로부터 식품 수입 규제를 완화·철폐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으로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고 2위가 홍콩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873억엔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7900억 원), 홍콩은 19%인 755억 엔(6900억 원)을 각각 차지했다.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2개 도·현에서 생산된 식품·식용 농산물·사료의 수입을 금지했다. 현재는 10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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