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 아시아의 물류허브로 육성해 21세기 신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은 나보이 공항을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공항 시설 현대화 작업, 합자 법인 설립을 통한 범 중앙아시아 육상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가스ㆍ유전ㆍ광구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 및 산업ㆍ금융ㆍ인프라ㆍ물류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기존 인천-나보이-밀라노 화물노선(주 3회)에 인천-나보이-브뤼셀 노선을 신설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인천-나보이-브뤼셀 항공화물노선의 신설은 그 동안 항공화물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이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지역본부를 신설해 현지 주재 인력을 배치하는 등 원활한 공항 운영과 시장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은 지난 3월 현지 육상운송업체인 ‘센트럴 아시아 트랜스’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현지진출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