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1년…포스코, 수해예방책 어디까지 세웠나

입력 2023-07-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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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소방공무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마철을 맞아 지난해 힌남노 태풍으로 초유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2년 9월 힌남노 직후 차수벽 설치 방안 검토를 실시했고, 지방자치단체에 착공 신고 후 2022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 5월 말 마무리됐고, 힌남노 태풍으로 유실된 방호 펜스는 차수벽 상단에 복구 예정이다. 침입감지센서, CCTV 등 보안시스템 설치는 올해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1만2000명이 투입됐으며, 규격은 차수벽 높이 2m, 두께 300mm, 약 2km구간이다. 안전율은 힌남노 수준 강우 실적을 고려해 105% 수준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장마, 폭우 시즌을 대비해 매년 상시화된 대비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배수로 및 배수구 전면 점검, 배수로 및 배수구 신ㆍ준설 및 확관 △침수 위험 개소 수중 펌프, 오수 펌프, 잠수 펌프 점검 및 설치 △저지대 공장 진입로 레벨 상향 및 경사도 사전 점검 조치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모래 주머니 보충, 방지턱 및 물막이 호스 설치 △지붕 배수로 및 물모임통 부식개소 교체 및 보수 △가스 관련 설비 침수 방지를 위한 빗물 유입 점검 조치 △침수 구간 철로 레벨 상향 등이다.

포스코는 인프라 점검은 물론 생산제품 제품 및 연, 원료 보호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야적 제품 창고 내 임시 이적 및 받침목 높이 상향 △제품 부식 방지를 위한 사전 복포 작업 실시 및 이송 △우천 노출 시 즉시 건조를 위한 열풍로 비치 △제품 침수 최소화를 위한 배면야드 굴곡부 보수 작업 실시 △옥외 원료 복포(덮개 설치) 작업 실시로 연ㆍ원료 유실 · 붕괴 방지 등에 신경 썼다. 포항제철소는 침수와 정전 상황을 대비해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주관으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직원이 정전 대비 모의 훈련에 참여하여 비상 조치 사항과 각종 행동 요령을 점검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22일 이틀 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합동으로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 훈련과 통신 시설 점검을 수행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힌남노 태풍 사태로 포스코가 입은 피해는) 산업 기초 소재인 철강 분야에서 최상위 공정인 고로의 불씨가 꺼지는 초유의 천재지변이 발생한 것”이라며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빠르게 극복했지만 실제로 전기강판 등 포스코 단독 생산 제품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반기 열연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로봇, AI 등 미래 산업도 중요하지만 기초 소재인 철강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업계 차원에서도 평소 철저한 대비로 태풍 장마 기간 피해를 최소화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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