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CCS 상용화 사업 발판 마련한다

입력 2023-07-13 08:37 수정 2023-07-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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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 용역 수주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 탱크로 거듭날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 포집·저장(CCS) 연구와 실증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13일 현대건설은 전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가 목표다.

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예비타당성조사의 시설구축계획서 작성과 실증사업의 성공적 착수를 위한 사전 기본설계를 6개월간 수행한다.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km 지점에 있는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돼 2004년 생산을 개시했고 2021년 12월 31일 생산을 종료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고갈된 저류 층은 탐사·개발·생산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가 누적돼 있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천연가스 생산 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털, 파이프라인 등 신규 설비를 아울러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육·해상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전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설계 규격과 개념설계를 도출하고 공종별 기술 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전 기본설계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사업 전반의 정책· 추진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관련 사업·연구를 통해 추적한 기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보령 청정수소사업, 파푸아뉴기니 LNG 다운스트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등 천연가스 플랜트 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에 대한 원천설계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계기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에서 시공까지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위한 신사업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신규 에너지 전환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CCS를 상용화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CCS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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