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기업인 550여 명 참석
대전환의 시대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의 기업인들이 제주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앤리조트에서 ‘제46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상의 회장단과 기업인 550여 명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자리한다.
첫날 추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3일 한 장관은 급격히 진행되는 기후위기,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우리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14일에는 이 총재가 글로벌 경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 방안을 설명한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강연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이번 제주포럼에서 새롭게 마련한 경영 토크쇼에 패널로 참여한다. ‘대전환의 시대,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를 주제로 AI반도체 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패션기업 F&F의 김창수 회장이 성공경영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제주포럼 기간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제주상의가 함께 하는 ‘해양환경 정화’ 행사도 진행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과 제주은행 등 제주상의 회원 기업, 제주포럼 참가자 등 50여 명이 표선해변에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플로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 상근부회장은 “올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기업인들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연사의 강연과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고 재충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