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9억2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29억2000만 달러 많았다는 뜻이다.
부문별로는 6월 중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3억1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전달 24억8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목적매도 등으로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2억3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전달 89억6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규모가 줄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자금은 순유입세를 이어갔으나 대규모 채권 만기도래의영향으로 유입규모는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밝혔다.
원ㆍ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미 달러화 매도 등 외환수급 개선에 따라 1271.4원(6월 13일)까지 하락했다가 6월 FOMC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