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해외 첨단기술 기업과의 M&A 활성화 필요”

입력 2023-07-10 12:00 수정 2023-07-10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기업의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 지원 방안’ 보고서 발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0일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 지원 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M&A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SGI는 M&A가 기업의 구조조정과 신성장 산업 분야로의 시장 진입을 수월하게 해 국내 경제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해외 기술 기업과의 M&A가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 M&A 시장의 거래 규모는 크게 위축됐다. SG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M&A 시장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39.5% 감소했다. 미국의 M&A 시장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41.3% 줄었다. 국내의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41.0% 감소했다.

SGI는 해외 기업의 기술 취득을 위한 아웃바운드(outbound) M&A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GI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아운바운드 M&A는 해외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효과가 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해외기업 M&A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기업 해외 투자는 생산 기지나 지점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필드형(greenfield)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중 그린필드형 투자 비중은 67%로 아웃바운드형 M&A 해외 투자에 비해 많았다.

SGI는 정부가 국내 기업의 아웃바운드 M&A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M&A에 익숙지 않은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해외 인수 기업 발굴, 법률 및 회계 자문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A 이후에는 조직 통합 및 운영 비용 등 사후 관리까지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SGI는 최근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술 기업에 대한 M&A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술 기업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할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SGI는 위축된 투자 환경에서 민간자금으로 M&A 시장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가 기업구조혁신펀드, M&A 벤처펀드 규모를 늘리는 등 정책 금융을 통해 M&A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 금융과 사모펀드 간 협업을 통해 자금 공급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훈 SGI 연구위원은 “M&A 시장 침체로 낮아진 기업가치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며 “이런 기회를 살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는 M&A 시장의 회복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활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59,000
    • -2.74%
    • 이더리움
    • 4,680,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1.94%
    • 리플
    • 675
    • -1.17%
    • 솔라나
    • 203,300
    • -2.68%
    • 에이다
    • 581
    • +0%
    • 이오스
    • 810
    • -0.86%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2.25%
    • 체인링크
    • 20,420
    • +0.44%
    • 샌드박스
    • 458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