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6년차 부부, 손지창-오연수 “잠만 자는 사이”

입력 2023-07-04 09:57 수정 2023-07-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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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 캡처)
▲(출처=SBS ‘동상이몽’ 캡처)
배우 손지창과 오연수가 결혼 26년 차 생활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연수는 손지창과 연애를 했던 이유에 대해 “뭐 좋아했겠죠. 그랬으니까 사귀었겠죠. 그리고 잘 생겼었잖아요.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솔직히 그때가 더 잘생겼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손지창도 “아내도 그때가 훨씬 예뻤다. 옛날에 지갑에 넣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던 사진이 있는데 그분은 지금 안 계신다”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손지창은 “그동안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애들이 없으니 심심하고 어색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오연수는 “우리는 각자 생활한다. 한 집에서 잠만 자는 사이”라며 “‘아직도 잠을 아직도 같이 자?’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더라. 잠만 같이 잔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연수는 11시에 먼저 잠자리에 든 손지창을 배려해 무음으로 TV를 새벽 2시까지 시청했다.

밤마다 TV 때문에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손지창은 “차라리 소리를 들으면서 보라고 했다. 그건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오히려 번쩍번쩍 하는 게 밤마다 나이트클럽 와있는 것 같다. 채널 바꾸면서 딸깍딸깍 그 소리가 더 거슬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도 굳이 같이 자는 이유에 대해 묻자 오연수는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 근데 그런 생각 안 해본 것 같다”며 “싸워도 한 번도 나가서 자거나 해본 적 없고, 등 돌리고 씩씩거리면서 자도 한 침대에서 26년 동안 잤다”라고 답해 ‘잠은 꼭 같이 자는 사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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