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조원 한국형 구축함 사업 '전초전' 승자는?…차세대 호위함 사업, 2파전 주목

입력 2023-07-02 14:53 수정 2023-07-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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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이 MADEX 2023에 전시됐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이 MADEX 2023에 전시됐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국형 차세대 호위함(FFX) 울산급 배치3(Batch-III) 5·6번함 건조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2파전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규모가 8334억 원인데다 내년 예정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의 전초전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하는 울산급 배치3(Batch-III) 5·6번함 건조 사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설명회에 참여했던 HJ중공업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안서 검토 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되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방사청은 ‘가격’이 아닌 ‘기술력’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한다. 두 회사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마덱스2023(MADEX 2023)을 통해 각 사의 수상함 부문 경쟁력을 앞세운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10일 울산 본사에서 3600톤급 울산급 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인 '충남함'을 진수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10일 울산 본사에서 3600톤급 울산급 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인 '충남함'을 진수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은 이지스함 및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II,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II,III’ 사업을 모두 수행했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복합센서마스트와 전투 체계를 개발한 한화시스템과의 시너지도 강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배치3의 기본 설계와 상세 설계, 선도함 건조까지 맡았다. 방위사업관리의 사업자 선정 기준이 기술 중점으로 개정되면서 HD현대중공업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는 이유다.

주요 변수는 HD현대중공업의 감점 요인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 설계도를 유출한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2025년 11월까지 방사청 입찰에서 기술 점수 1.8점이 감점된다.

이번 사업은 내년 예정된 초대형 사업인 KDDX 수주전의 가늠자다. KDDX는 선체부터 각종 무장까지 국내 기술로 만드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사업 규모만 총 7조 8000억 원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 입찰을 따냈고 2024년 상세 설계 및 함 건조 사업 입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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