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격변기’…AI도입으로 새 시대 연다

입력 2023-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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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부산공장 자동운송설비.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씨엠 부산공장 자동운송설비. (사진제공=동국제강)

철강사들이 AI(인공지능) 도입으로 시장 변화에 맞춰 새 시대를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철강 업계는 단순 제조업을 벗어나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시켜 스마트화 시키는 추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철강업계 로봇자동화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이다. 자회사인 포스코DX를 통해 IT, OT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내후년부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포항제철소 내부에는 인공지능이 접목된 고로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실시간 데이터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최근 인하대와 AI, 스마트팩토리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했다. 양 기관은 AI,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산학 공동 프로젝트 발굴, 수행, 인적 교류 협력을 위한 상호 지원, 산학 공동 연구를 위한 기술 정보 및 데이터 교류 협력, 물적 교류 협력을 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스마트팩토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설비 자동화’ 단계를 완료했으며 현재 ‘공정 지능화’를 추진중이다. 동국씨엠은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지난해 12월 스마트 물류 도입 1단계인 설비 자동화를 완료했다. 설비 자동화 단계에서는 ‘자동 포장’, ‘자동 운송’, ‘자동 크레인’ 3가지 업무를 추진했다. 포장과 운송, 이동에 주력하는 이유는 중량물을 다루며 발생하는 사고를 원천 방지하기 위함이다.

동국씨엠이 도입한 자동포장설비(APL)는 중량물인 코일에 대한 포장 과정을 자동화하는 설비다. 현재 동국씨엠 제품 포장 물동량의 약 30%를 자동화 처리 중이다. 자동운송설비(AGV)는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이용해 주변 도로나 건물, 사물 등을 인식해 코일을 안전하게 운송하게 된다. 자동운송설비 이동로에는 리플렉터를 설치해 운송 과정 간 위치를 지속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동국씨엠 자동화 크레인은 기존에 작업자가 리모콘을 사용해 개별 조정하던 설비를 완전 자동화했다. 동국씨엠은 올해부터 약 3년 간 자동화 크레인 도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동화 크레인을 기존 12대에서 약 40대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갈 목표다. 올해는 검토, 설계 및 제작 단계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2025년까지 설치 및 시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후 장대 산업 제조 현장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날 경우 위험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며 “중후물을 운반하거나 포장하는 과정을 자동화 함으로 근로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재 산업의 특성상 철강은 생산 단계보다는 아직까지 전후방 공정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점차 더 많은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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