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에 전동차 제작ㆍ공급…총 1.2조 규모

입력 2023-06-30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지 철도기업 다우너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전동차 공급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주(州) 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Downer)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조2164억 원이다.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를 맞추고 지역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전동차 제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에 있는 토반리 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 및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초도 편성이 투입돼 브리즈번 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원활한 통근을 돕는다.

특히 해당 전동차는 퀸즐랜드 주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중 유일하게 호주 연방정부에서 법으로 규정한 ‘호주 장애인 교통안전 기준(DSAPT)’을 만족한 차량이다. 높낮이가 다른 정차 플랫폼에서 전동차의 높이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최종 편성까지 모두 인도된 직후인 오는 2032년에는 개최가 확정된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에서도 모든 관광객에게 광범위한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현지 입찰에 해외 전동차 수주 실적과 함께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지에 철도차량 생산 기술을 이전한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에서 발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같은 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호주와 사업 협력을 했던 기존 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납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111,000
    • -4.68%
    • 이더리움
    • 4,131,000
    • -8.02%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12.36%
    • 리플
    • 582
    • -9.06%
    • 솔라나
    • 181,000
    • -4.99%
    • 에이다
    • 476
    • -15%
    • 이오스
    • 653
    • -14.86%
    • 트론
    • 176
    • -3.3%
    • 스텔라루멘
    • 114
    • -1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50
    • -14.07%
    • 체인링크
    • 16,480
    • -11.59%
    • 샌드박스
    • 365
    • -1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