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 대 SSG랜더스 경기, 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LG 이지강의 공에 맞은 후 포수 박동원과 신경전을 펼쳤다. (뉴시스)
왼발 뒤꿈치에 공을 맞은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추신수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에 왼발을 맞았다.
이번 시즌 발목 통증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추신수로선 민감한 상황이었다.
LG 선발 이지강이 던진 시속 146㎞짜리 직구가 추신수의 왼발 쪽으로 날아들었고, 추신수는 발끈해 마운드 쪽으로 걸어왔다.
이에 심판도 추신수를 말렸고, LG 포수 정동원도 동참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박동원의 해명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꾸했다.
이후 추신수와 박동원 사이에 언쟁이 이어졌고, 조원우 수석코치가 나와 추신수를 말렸다.
해당 언쟁 뒤 1루에 선 추신수를 향해 이지강은 모자를 벗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닝이 끝난 뒤 추신수와 박동원은 서로 다독이며 오해를 푼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이후 3회초 왼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SSG 구단은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왼발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상태를 체크한 뒤 병원 정밀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