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6% "2분기 교역실적 부진할 것"…수출 특화 금융지원제도 필요

입력 2023-06-28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벤처기업협회)
(출처=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는 29일 글로벌 벤처기업의 동향과 애로 파악을 위해 실시한 ‘글로벌 벤처기업 현황 및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외 직·간접 수출 또는 진출 중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유형’, ‘해외진출 성공 기간’, ‘교역 실적 및 전망’, ‘수출지원 정책 애로’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241개사가 응답했다.

해외시장 직·간접 수출, 진출 국가로는 동남아시아가 21.9%로 가장 높았다. △미국 18.6% △중국 18.6% △유럽 14.1% △일본 12.7%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응한 글로벌 벤처기업 중 80.5%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해외진출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창업 3년 이내 27.3% △4년~5년 24.5% △6년~7년 15.4% △15년 이상 12.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교역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부진(다소 부진·매우 부진)‘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40.7%로 ‘호전(다소 호전·매우 호전)‘됐다는 답변보다 약 2배 높았다.

올해 2분기 교역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36.1%)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호전’된다고 보는 기업은 29.1%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 수출지원 정책이 ‘아쉽다’고 답한 기업은 36.5%, ‘보통’ 42.7%, ‘만족’ 20.7%로 나타났다.

아쉬운 이유로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 조건 대비 한정적 규모(32.8%)’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수출지원을 받기 위한 정부의 과도한 행정서류 요구’, ‘부처별, 기관별 체계적인 수출지원 정책 미흡’도 꼽았다.

정부 수출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으로는 ‘해외 수출에 특화된 금융지원제도 마련(2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지 판로 확대 및 채널 다양화’, ‘업종별․맞춤별 헬프데스크 확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제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핀셋 정책 강화 등 해외진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27,000
    • +1.97%
    • 이더리움
    • 4,873,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27%
    • 리플
    • 673
    • +1.05%
    • 솔라나
    • 207,800
    • +3.23%
    • 에이다
    • 566
    • +4.24%
    • 이오스
    • 813
    • +0.87%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
    • 체인링크
    • 20,190
    • +4.88%
    • 샌드박스
    • 46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