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해
디자인ㆍ안전성ㆍ상품성 뛰어나
안정적 주행 감각과 밸런스 호평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올해 자동차 공학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차 ‘종합 대상’에 선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한국자동차공학회·금호타이어 등이 후원했다. 2021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만을 대상으로 시작한 종합 시상이다.
아이오닉 6는 성능과 주행 안정성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심사위원 전원이 아이오닉 6의 디자인과 상품성, 특히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7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제껏 전기차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공간활용도가 큰 SUV나 박스형 자동차에 국한된 반면, 아이오닉 6는 전용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세단형으로 등장해 관심을 크게 모은 바 있다.
심사 대상인 아이오닉 6는 롱레인지 AWD 모델이다. 77.4킬로와트시(kWh)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을 차 바닥에 얹고 1회 충전만으로 최대 484㎞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320마력에 달하는 239kW 모터 출력을 바탕으로 최대토크는 61.7kg·m(환산)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수치만 따져 환산할 경우 내연기관 6500cc 엔진의 순발력과 맞먹는다.
공차 중량이 2035kg에 달하지만 차고 넘치는 파워를 앞세워 길이 4855㎜의 덩치 큰 전기 세단을 가볍게 내몬다. 여기에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지녀, 239kW의 모터 출력(약 320마력)의 대부분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차고 넘치는 파워와 순발력을 지녔음에도 전반적인 무게 밸런스를 포함한 주행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대부분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고성능”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무엇보다 세단형 전기차임에도 E-GMP 특유의 공간 활용도를 바탕으로 널찍한 실내공간을 뽑아낸 점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아이오닉6는 지난 4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한 바 있다. 이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