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문수에 "흔들리지 말고 더 열심히 일하라"…'노사 법치주의' 원칙 재확인

입력 2023-06-11 1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취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는 등 윤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노사 법치주의'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그런 당부를 최근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듣기도 했고, 윤 대통령의 참모를 통해 듣기도 했다"고 확인했다.

이를 두고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조차 한국노총과 관계 설정을 놓고 김 위원장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오히려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달 8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경사노위를 유지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모든 노동정책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경사노위 재편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럽에서는 마이크로 한 이슈별로 사회적 대화의 틀이 다 바뀌었다"며 "이제 기존의 큰 틀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변화한 노동 환경에서 경사노위 모델은 노동계 전체를 대변하지 못한다"며 "결국 그 안에서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를 완전히 재편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기 전까지는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17,000
    • -1.6%
    • 이더리움
    • 4,692,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1.03%
    • 리플
    • 663
    • -2.21%
    • 솔라나
    • 201,200
    • -3.27%
    • 에이다
    • 579
    • -0.17%
    • 이오스
    • 809
    • -0.49%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1.37%
    • 체인링크
    • 20,390
    • +0.2%
    • 샌드박스
    • 453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