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4%대 복귀..."집 나간 자금 유치"

입력 2023-06-06 10:48 수정 2023-06-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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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저축은행중앙회)
▲(출처-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약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초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금리를 올려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4.0%로, 평균 금리 3%대를 유지하던 2월 말(연 3.79%)과 비교하면 약 0.2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업권은 금리 매력도를 위해 최고 연 6.5% 예금 상품을 선보이는 등 수신 유치 경쟁을 한 바 있다. 이후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금융 당국이 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하면서 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2월 16일 4.03%를 기록한 뒤 줄곧 3%대에서 움직여왔다.

하지만 최근 수신(예·적금) 잔액이 감소하자 예금 금리 인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시중은행권과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며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자 금리 메리트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3월 말 기준 116조431억 원으로 전월(118조9529억 원) 대비 약 2.4% 줄었다. 1월 집계된 120조7854억 원보다는 3.9% 감소했다.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자금 이탈도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 평균 금리(단리·최고우대금리 기준)는 3.728%로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보다 0.272%p 낮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시중은행보다 0.8~1.0%p 높게 설정한다"면서 ""올해 초 이탈한 수신을 재유치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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