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만날까 무섭다” 여대생들 과외 앱 삭제 러시

입력 2023-06-05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 사건을 두고 이용자들의 앱 삭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린 여대생 A 씨는 “부산에 사는데 정유정이 내 정보를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며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과외앱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이들도 “사건 터지고 찝찝해서 탈퇴했다”, “무서워서 오늘 과외 취소했다”, “이상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서 더 무섭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정유정은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학부모를 가장해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라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대부분의 과외앱은 강사로 등록할 때 대학교 학생증 이미지, 신분증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강사의 출신 중·고등학교, 고교성적, 사진 등도 공개된다.

정유정이 사용한 중개 앱의 경우 학생증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올려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들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도 쉽게 얻을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신원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강사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의 노출도가 높은 편이다.

정유정이 사용한 과외 중개 앱은 과외교사가 약 45만 명, 학생과 학부모 회원 약 120만 명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앱은 2일 대표이사 공지를 통해 “앞으로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모든 회원 유형에서 신원 인증을 거쳐야만 과외 상담이 가능하도록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67,000
    • -3.13%
    • 이더리움
    • 4,673,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2.76%
    • 리플
    • 681
    • -0.15%
    • 솔라나
    • 203,300
    • -2.96%
    • 에이다
    • 575
    • -1.37%
    • 이오스
    • 808
    • -0.62%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3.27%
    • 체인링크
    • 20,330
    • -0.97%
    • 샌드박스
    • 456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