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창업기업 3년 연속 감소세…33만3372개 기록

입력 2023-05-31 13:43 수정 2023-05-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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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 따른 경기 부진 영향
도매업 감소…온라인 소매 창업 소폭 상승

1분기 창업기업 수가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관련 창업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1~3월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 수는 33만3372개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1분기 창업기업 수는 2020년 46만2991개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36만846개, 2022년에는 34만8732개를 기록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상승‧금리인상‧자산가치 하락‧전세사기 이슈 등에 다른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관련 창업이 전년대비 3만1872개(47.9%) 대폭 감소한 것이 1분기 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분기 7만5000호에서 올해 1분기 22만20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7000호 늘었다.

반면, 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은 11만92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2%, 지방은 19.6% 줄었다. 미분양이 늘고 주택 거래가 주는 등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며 관련 창업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 둔화도 창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 0.4%로 87.5% 줄었다. 이에 따라 관련 창업 기업 수도 1만1799개에서 3425개로 22.1% 줄었다.

건설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계약 해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PF 위축 등의 부정적 요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창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건설업의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신규창업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반면, 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과 통신판매중개 플랫폼 발전,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의 창업 기업 수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지난해 1분기 11만6050개에서 12만5824개로 7.9% 늘었다.

늘어난 도ㆍ소매업 창업은 통신판매업 등 무점포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소매 기업 수 증가가 견인했다. 소매 창업은 낮은 초기 투자비용, 해외 판매의 유리함 등에 강점을 둔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전체 기업 중 부동산업 종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꽤 높다”며 “해당 영역의 경기가 관련 창업 증감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경기가 계속 침체되기 때문에 장기간 창업 기업 수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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