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한국 김…수출계약 1050억 원 '역대 최대'

입력 2023-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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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 4년 만에 대면 개최

▲화입(건조)을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마른 김(일반 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화입(건조)을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마른 김(일반 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한국 김이 맛과 품질로 일본 입맛을 사로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대일(對日)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10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61.5% 증가한 것이다.

이달 23~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는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전국가공해태협동조합연합회 등 일본 김 관련 5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올해는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입찰·상담회에서는 최근 몇 년간 대일 수출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계약 증가가 눈에 띈다. 마른김은 건조를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김으로 일반적인 김을 말한다.

올해 마른김 계약액은 47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3% 상승했으며 계약량은 5억6000만 장으로 작년 대비 52.5% 상승했다.

이는 지난겨울 일본의 김 양식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김 양식·가공업계의 꾸준한 품질 개선 노력으로 한국 김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일본 수출계약액 추이. (해양수산부)
▲김 일본 수출계약액 추이. (해양수산부)
또 부가가치가 높은 무당조미김은 303억 원(계약량 3억770만 장), 김 조제품은 272억(2억7550만 장)을 기록했다. 이를 합치면 계약액 575억 원, 계약량 5억8000만 장으로 작년보다 각각 35.9%, 14.4% 증가했다. 무당조미김은 일반김에 기름과 소금을 더해 가공한 김을, 김 조제품은 구운김, 김자반, 김스낵 등 마른김과 무당조미김 외의 모든 김제품을 뜻한다.

코로나19 시기에 일본에서는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식사가 많아지면서 가정식 반찬으로 즐겨 먹는 조미김, 김자반 등의 수요가 늘어났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한국 김은 여전히 시들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입찰·상담회에서 그동안 계약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출품 상품이 거의 전량 낙찰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대일 김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 개선과 마케팅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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