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내고 왔다” 컬투쇼 방청 간 여경, 알고 보니…“연차 낸 것, 재미 위해 과장”

입력 2023-05-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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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방청한 현직 여경의 허위 병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자신을 경찰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여성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당시 DJ는 “이분이 오늘 회사에서 체력검정을 하는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오셨다. 무슨 회사인데 체력검정까지 하느냐”라고 물었고 A씨는 “경찰 공무원”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DJ는 “경찰공무원이 거짓말로 가짜 진단서를 내고 이런 데 와도 괜찮느냐”라고 다시 물었고 A씨는 “조금 아프기도 하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방송 후 A씨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아프다는 거짓말로 방청을 간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A의 병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으로 현직 경찰관인데, 자체 검사 결과 병가가 아닌 연차 휴가를 내고 방청을 간 것으로 확인된 것.

경찰 관계자는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도 A씨의 거짓말이 전파를 탄 만큼 경찰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로 판단될 경우 징계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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