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간병인, 환자 항문에 배변 패드 넣은 이유…"변 처리 쉽게 하려고"

입력 2023-05-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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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 조각을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구속됐다.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중증장애인 환자 B(64)씨의 항문에 25cm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는다.

B씨의 가족들은 B씨가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던 중 항문에서 초록색 물체가 보이자 이를 잡아당겼다가 이 사실을 알았다. B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평소 의사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 변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신체에 최소 4장의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재 A씨는 혐의를 인정한 상태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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