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도 긴축에 목소리 더해
JP모건 CEO “월가 안도는 매우 잘못된 생각”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19년 11월 19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버지니아(미국)/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5/600/20230523155950_1887640_1200_800.jpg)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올해 두 번의 추가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충분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제때 되돌리기 위해 정책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5/600/20230523155951_1887641_1200_800.jpg)
월가에서는 벌써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다이먼 CEO는 이날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월가가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냉각기에 접어들었다고 안도한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일 수 있다”며 “금리가 지금보다 올라가는 상황에 모두가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은행권 위기로 막대한 영향을 받은 소형은행들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금리를 훨씬 올릴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3.7%에서 최대 6~7%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22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5/600/20230523155952_1887642_1200_800.jpg)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에 따른 은행 스트레스를 이유로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그렇게 올리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6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은 지나치게 높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