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안(老眼)

입력 2009-05-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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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8일) 즈음이 되면 부모 선물 고민이 만만치 않다. 현금, 상품권, 건강식품 등이 인기순위로 꼽히지만 해마다 비슷한 선물만 계속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올해는 비용도 저렴하고 혼정신성(昏定晨省)의 효 정신을 실행하는 ‘안과검진’을 선물해 봄직하다.

나이 들어 세포가 노화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신경의 말단 부위부터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특히,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후반부터 눈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스스로도 늙었다는 생각에 좌절하기 쉽다.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들도 여간 마음 아픈 것이 아니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나이가 들면 눈도 늙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방을 하면 좀 더 오랫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에게 잘 나타나는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거나 녹내장이 의심되면 안저검사와 시야검사, 백내장을 진단할 때는 세극등현미경 검사가 필요하다.

안과검진 비용은 으레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짐작처럼 부담스럽지는 않다. 보통 질환유무를 따지는 예방검진은 1만~1만5000원 내외이며 특정 질병이 의심되거나 눈의 모든 질병을 검사하고자 할 때 받는 안구정밀검사도 대개 6만~7만원 정도면 된다.

노안이 오면 처음에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차츰 신문이나 책 등을 보는 것이 힘들어지고, 억지로 책이나 신문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길거리표’ 돋보기를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자녀들이 부모 손을 이끌어 정확한 처방을 통해 본인 눈에 맞는 돋보기를 쓰도록 권유해야 한다.

요즘은 근용과 원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초점이 두 개뿐인 2중 초점 안경보다 미용상 월등히 좋은 다초점 안경이 선호대상이다.

서울 노원구의 김보연 안경사는 “작년의 경우 4~5월에 판매된 다초점 안경이 다른 달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아마도 어버이날이 있어서 매출이 늘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거나 잘못 처방된 탓에 ‘다초점 안경은 불편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에게 다초점 안경이 불편한 이유는 ▲보행을 하거나 원거리를 볼 때 고개를 같이 돌려서 봐야 하지만 눈만 돌려 보는 경우 어지러울 수 있으며 ▲환자 눈의 움직임, 코와 눈의 위치, 생활습관이나 독서습관 등을 고려해 안경렌즈를 조제해야 하지만 이러한 고려 없이 안경이 제작된 경우 ▲원래 눈의 돗수가 너무 높은 경우 눈에 보이는 상이 갑자기 커져 보이는 이미지 점프 현상이 심해 착용이 어려울 수 있다.

다초점 안경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1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격대는 20만~30만원선이다.

이 원장은 “정확한 처방을 위해 평소 습관, 돗수, 나이, 업무형태 등을 고려해 안과 처방 후 숙련된 안경사에게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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