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금호석화, 친환경 타이어 개발 ‘맞손’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이사(왼쪽)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대표이사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금호석유화학과 ‘Eco-SSBR(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재활용 원료가 적용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RSM(재활용스티렌)’으로 생산되는 ‘Eco-SSBR’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해 물성, 성능, 타이어 평가 등을 수행한다.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오는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금호석유화학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재활용스티렌은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물질이다.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타이어 원료부터 최종 타이어 제품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합성고무를 추가로 확보해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ESG 목표 중 하나인 2025년 지속가능한 원료 비율 55% 달성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