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년 3개월형 선고 받았지만
임신 때문에 형 집행 미뤄져
집행일 돌아오자 보석 신청했지만 기각
![▲엘리자베스 홈스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3월 17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 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5/600/20230517153056_1885410_1200_800.jpg)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은 항소심 기간 보석을 허락해달라는 홈스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번 요청은 보석을 위한 홈스의 마지막 기회였고, 조만간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홈스는 과거 테라노스가 혈액 몇 방울만으로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테라노스 기업가치는 한때 90억 달러(약 12조 원)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 모든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회사는 청산되고 그는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초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그에게 부과된 11건 혐의 중 4건을 유죄로 판단했고, 11월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별개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으로 4억5204만7268달러를 책정했다.
그러나 홈스가 당시 임신 중인 것을 고려해 재판부는 형 집행을 지난달 27일까지 미뤘다. 홈스는 보석을 통해 구속을 더 미루려 했지만, 재판부는 거절했다. 홈스의 전 애인이자 테라노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메시 발와니는 이미 지난달 구속됐다.
블룸버그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지만, 감옥에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