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대규모 M&A 찬바람

입력 2009-05-03 13:49 수정 2009-05-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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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기업들의 대규모 인수 합병(M&A)이 크게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08년 기업결합동향'을 통홰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건수는 550건으로 전년의 857건에 비해 3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심사건수도 73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54건 보다 52% 급감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142조8000억원으로 전년 185조5000억원 보다 23.0% 줄었다. 건당 평균 결합금액도 전년 4386억원보다 30.8% 줄어든 3037억원에 그쳤다.

국내에 매출이 있는 외국기업간 결합을 제외한 국내기업간,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인수 등 기업결합 규모도 전년 보다 36.5% 줄어 21조5000억원에 그쳤다. 건당 평균 금액도 567억원에서 51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상위 10대 국내 기업 관련 기업결합의 건당 평균 금액도 9784억원으로 전년보다 47.3% 감소했다.

지난해 최대 기업결합인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결합금액은 3조3000억 원으로 2007년 신한그룹의 LG카드 결합금액 6조6000억 원의 50%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한통운 건에 이어 유진그룹의 하이마트간 결합(1조9500억원)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결합(1조877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도 작년에 총 47건으로 2007년에 비해 16.1% 감소했고 특히 미국기업의 국내 기업인수는 8건으로 42.9% 급감했다.

업종별로 정보, 통신, 방송업 분야, 유통업에서는 기업결합이 비교적 활기를 띤 반면 제조업은 석유화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기업결합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정위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경쟁기업 인수나 새로운 분야에 진출 보다는 안정적 원료공급과 유통경로 확보를 위한 수직적인 기업결합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금산분리 완화 등의 호재를 노린 현대차의 신흥증권 인수, 롯데의 대한화재해상보험 인수, 한화의 제일화재해상보험 인수, 현대중공업의 CJ투자증권인수 등 대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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