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과 램시마SC 호조세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5036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비중은 램시마ㆍ인플렉트라 47%, 트룩시마 15%, 램시마SC 13%, 허쥬마 9%, 유플라이마 4%이며, 트룩시마를 제외한 전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유럽에서의 램시마SC 성과가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6%를 기록했으며,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2%, 21%까지 상승했다”며 “램시마IV와 카니발라이제이션 없이 두 품목의 점유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미국 법인의 인건비 증가는 예상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0.1%로 양호했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관전 포인트는 미국에서의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성과”라며 “유플라이마는 5월 말 허가, 7월 1일 출시가 예상되는데 시장이 크고 경쟁 약물이 많지 않은 고농도 제형으로 출시된다”라고 했다.
이어 “같은날 출시 예정이었던 알보텍 제품이 2회 연속 FDA 승인이 거절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램시마SC는 10월 허가,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며 “유럽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좋은 반응, 빠른 침투 속도, 충분히 쌓이고 있는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를 고려하면 미국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높은 약가가 가능한 신약으로 출시될 예정이기에 그만큼 리베이트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