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보이스피싱 핵심 모집책 구속…"도망 우려 있어"

입력 2023-05-05 2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공개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공개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주도한 모집책이 구속됐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용제 판사)은 마약 음료를 제조·공급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모집책 이모 씨(40대)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마약 음료 사건을 주도한 중국 체류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조직원을 모으는 등의 혐의(범죄단체가입)를 받는다.

이렇게 이씨가 모집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지난 4월, 강남 학원가에서 필로폰을 섞어 직접 제조한 마약 음료 100병을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유포했다.

당시 이 음료를 마신 13명이 피해 학생 부모에게는 ‘자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라며 협박,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신준호 부장검사)은 전날 해당 조직 일원으로 마약 음료를 제조·공급한 길모(26)씨를 비롯해 마약 공급책 박모(36)씨, 전화번호 변작 기술을 이용해 협박 범행을 도운 김모(39)씨를 범죄단체가입·활동,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검찰은 이번 범죄와 관련해 중국 공안 등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총책을 비롯한 국내·외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불특정 청소년을 속여 마약 음료를 투약하고 갈취 수단으로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라며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철저하게 공소를 유지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55,000
    • -2.84%
    • 이더리움
    • 4,645,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2.05%
    • 리플
    • 659
    • -2.95%
    • 솔라나
    • 200,100
    • -7.02%
    • 에이다
    • 572
    • -2.56%
    • 이오스
    • 790
    • -3.78%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4.25%
    • 체인링크
    • 19,340
    • -5.2%
    • 샌드박스
    • 444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