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19조1429억 원, 영업이익 3750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억 원, 영업이익이 1조1399억 원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조8814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41억 원 하락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전 분기 보다 9360억 원 증가한 27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내림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973억 원 증가한 10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경쟁 심화 및 전 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보다 92억 원 감소한 25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 및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1억 원 감소한 1135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Ramp up)에 따라 지속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4297억 원 증가한 3조3053억 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 원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 및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9억 원 축소되며 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