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폭락 사태’ 라덕연 대표 등 입건…시세조종 혐의

입력 2023-05-02 08:59 수정 2023-05-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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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주요 피의자인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입건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일 서울 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제17조(미등록 영업행위 금지)와 176조(시세조종행위 등의 금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라 대표를 입건했다. 검찰은 라 전 대표를 도와 투자자를 모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 골퍼 출신 안 모 씨도 입건해 정식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태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10명을 출국 금지했다.

SG발 폭락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삼천리·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종목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최고 80% 가까이 폭락한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만 8조2000억 원이 증발해 큰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로 피해자는 1000여 명에 이른다.

라 씨 등은 한 골프 연습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액의 레슨비를 나눠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따른 투자수익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당은 이른바 ‘수수료 카드깡’을 위해 헬스장, 음식점 등 수십 곳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강남 소재 스크린 골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안 씨는 연예인이나 부유층에게 투자를 권유해 주가조작에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라 대표는 안 씨의 법인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수사가 시작되자 라 대표는 최근 KBS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나 역시 40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돈을 번 사람이 배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배후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 수사팀을 꾸렸다. 합동수사팀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 주가가 지난달 24일부터 돌연 폭락한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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