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장에 또다시 강세 보이는 사료 및 곡물 관련주

입력 2023-04-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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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야에서 자라고 있는 밀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평야에서 자라고 있는 밀 (연합뉴스)

SG증권 사태, 실적 부진 등 갖은 악재로 국내 증시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료 및 곡물 관련주가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와 같이 뜻밖의 방어주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6일까지 미래생명자원(+60.31%), 한일사료(+59.39%), 대한제당(+28.84%), 팜스토리(+26.80%), 신송홀딩스(+11.86%), 우성(+4.50%) 등 사료·곡물 관련주 주가는 평균 31.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32%, 코스닥이 2.02%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다음 달 18일 종료되는 ‘흑해 곡물 협정’ 연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흑해 곡물 협정은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곡물 시장 불균형이 나타나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체결된 협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를 생산하는 세계 5대 곡창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지난해 11월까지였던 협정은 다시 4개월 연장, 올해 3월에도 재연장됐다.

그러나 3월 러시아는 해당 협정이 60일간 연장된 것으로 5월 18일까지만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자국산 곡물과 비료의 수출 제한을 풀기로 했던 협정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흑해 항구에서 드론을 내보냈다고 주장하는 등 협정 파기를 시사 중이다.

곡물·사료 관련 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발발 초기인 지난해 1~2분기에도 강세를 보였다. 당시에도 국내 증시 전반에서 하락장이 나타나 국내 증시 하락기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곡물값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곡물·사료 기업마다 지난해 실적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미래생명자원의 지난해 1, 2분기 영업이익 각각 8억 원, 4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일사료는 지난해 1분기 3억 원 영업적자, 2분기 1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7억 원, 2분기 154억 원으로 실적 급성장을 이뤘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2021년 대비 감소했고, 신송홀딩스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 25억 원, 2분기 8억 원을 기록했다. 우성은 지난해 1분기 10억 원 영업손실, 2분기 9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팜스토리는 지난해 1분기 85억 원, 2분기 197억 원, 연간 실적도 315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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