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실적개선주·정책관련주 관심

입력 2009-04-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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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류에이션 부담스러우나 에너지 관련주 눈여겨 보자

전일 국내 증시는 연일 매도공세를 보여오던 기관과 투신권의 순매수세 전환으로 강한 상승흐름을 타며 급락 하루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시장의 변수로 작용했던 돼지인플루엔자의 영향이 국내 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미국 금융시스템 문제 역시 우호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가 상승을 가로 막았던 요인들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상승에 따른 벨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벨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며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30일 "이머징 및 선진시장 대비 한국의 실적개선 강도가 높다는 것은 주가 방어력과 함께 향후 경기회복 시그널이 강해질수록 상승탄력이 보다 클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국내기업들의 실적회복 속도가 2분기 이후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숨고르기 이후 주가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업종선정에 있어 1차적인 관심은 단연 실적개선 속도측면을 고려해야 하며, 1분기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임을 감안해 2분기 실적증가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기대와 주가반응이라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실적이 확보되거나 실적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종목군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신 연구원은 "현 시점은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밸류에이션과 실적의 키맞추기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하락세가 진행되더라도 한국의 상대적 실적개선 강도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급락세보다는 가격부담완화 차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투자자들이라면 조정을 이용해 오히려 주가상승탄력이 높을 수 있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실적개선 속도와 경기부양책이라는 주가상승의 두 원동력을 감안한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녹색뉴딜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에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은 업종은 태양광, 풍력, LED, 송배전, 원자력, 4대강 정비사업, 바이오매스 등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 우선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태웅,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LS산전, 효성, 두산중공업, 태영건설 등 녹색뉴딜 관련업종은 경기침체 탈피를 위한 부양책 및 장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정책사업에 힘입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꾸준히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1300선대를 저점으로 횡보하는 형태를 지속하고 있는 현상은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함께 희석되어 버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신종 악재의 출현 그리고 미국 대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지수는 1300포인트를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4월 10일 이후의 지수 흐름을 살펴 보면 1300~1375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으로 재차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1차적으로 1300포인트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상승의 기대치도 1375포인트를 상단으로 삼아야 할 듯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서 BB등급 이하의 High Yield 채권의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나 금 가격이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주식 가치 전망 CSI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의 축소 조짐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기간 조정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상승 지속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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