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 소비자들이 현대카드에 이어 애플페이에 추가되길 바라는 카드사는 KB국민카드로 나타났다.
25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애플페이 추가 원하는 카드사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24.8%(699표)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신한카드’(22.1%), 3위는 ‘삼성카드’(11.8%), 4위는 ‘우리카드’(8.7%) 순이었다. ‘없음(현대카드로 충분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그쳤다.
‘애플페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50.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애플페이에 만족하는 응답자들은 ‘빠른 결제 속도’, ‘편리한 결제방식’, ‘애플워치만으로도 결제 가능’, ‘카드 소지하지 않아 편리함’ 등을 만족 이유로 꼽았다. 반면 애플페이에 만족하지 않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 ‘한정적인 가맹점 및 카드사’, ‘교통카드 미지원’ 등을 불만족 이유로 선택했다.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개시한 3월, 카드고릴라 내 현대카드 상품 조회수는 2월 대비 81% 증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애플페이 도입 시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과 가맹점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원 카드사까지 확대되면 그 파급력은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81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