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모독 논란’ 유난희, 무기한 출연 정지…방송사 “홈쇼핑 공적 책임 높일 것”

입력 2023-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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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난희 SNS)
▲(사진=유난희 SNS)
홈쇼핑 방송에서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한 쇼호스트 유난희 씨에 대해 CJ온스타일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18일 CJ온스타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의견진술을 통해 “진행자(유난희)가 효능효과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방송이 송출된 데 대해 사과하고 다음 방송부터 해당 출연자 무기한 출연 정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를 보완해 홈쇼핑의 공적 책임을 높이겠다. 내부적으로 많이 반성했다”면서 “내부 쇼호스트, 협력사 섭외로 진행되는 외부게스트, 임직원들에 대한 심의 교육을 강화해 해당 사건과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전심의 등을 통해 필터링을 했음에도 제작진이 쇼호스트의 ‘고민’ 표현을 ‘질환’ 관련으로 인지하지 못해 즉각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부 고민에 대한 원인이 많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난희의 출연 정지 기한과 관련된 질문에 “기본적으로 시청자와의 공감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기간을 특정하기 보다는 국민의 공감이라는 대전제를 잡고 출연 정지를 한다”고 말했다.

의견을 청취한 광고소위 측은 “화장품을 팔자고 고인을 언급할 이유가 있나”라며 “홈쇼핑의 공적책임을 다해줄 것”이라고 주문하며 주의 3명, 권고 2명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월 24일 유씨는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도중 “모 여자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시청자들은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질환 고민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이 이 제품을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표현을 하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유씨는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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