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 농산물' 그게 뭐죠?…소비자 절반 '몰라서 못산다'

입력 2023-04-18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2년부터 제도 시행, 지난해까지 8098 농가 인증…인지도 높이는 홍보 활성화 필요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뉴시스)

농업분야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저탄소 인증 농산물에 대한 홍보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만이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고, 구매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절반은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탄소중립을 위한 식품소비 단계의 온실가스 감축대안과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34.8%에 불과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본 적이 없는 소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9%는 구매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 있 줄 몰라서'라고 답했다. 또 구매 경험이 없는 이유의 다른 이유로는 '접하기 어려워서'가 31.2%에 달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이 대상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해당 품목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적어야 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심사해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부여하고, 지난해까지 8098개 농가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농업 분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470만 톤 대비 27.1%인 670만 톤을 줄여야 한다. 저탄소 농산물을 포함해 농업분야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방안 가운데 하나인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농업계 전문가는 "농산물과 관련한 인증제도가 많다 보니 저탄소 인증 농산물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탄소를 줄이는 방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1: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00,000
    • +3.98%
    • 이더리움
    • 4,907,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554,500
    • +4.03%
    • 리플
    • 669
    • +0.9%
    • 솔라나
    • 207,500
    • +6.36%
    • 에이다
    • 559
    • +4.68%
    • 이오스
    • 818
    • +3.15%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500
    • +4.27%
    • 체인링크
    • 20,040
    • +5.58%
    • 샌드박스
    • 470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