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0억 대출 수수료 빼돌린 새마을금고 직원 3명 기소

입력 2023-04-13 2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G새마을금고 (연합뉴스)
▲MG새마을금고 (연합뉴스)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40억 원을 가족 명의로 세운 유령회사에 빼돌린 전·현직 새마을금고 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 차장 박 모 씨와 A 지점 전 여신팀장 노 모 씨를 구속기소 하고, B 지점 여신팀장 오 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증권사 등 대출 중개 기관에서 받아야 할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중 39억6000여만 원을 자신들의 아내 명의로 세운 회사에 컨설팅 대금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돈은 17억 원 상당 아파트와 1억5000만 원짜리 캠핑카 구매, 람보르기니 차량 계약금 2500만 원, 골프비 등으로 사용됐다.

이 PF 대출은 천안 아산 숙박시설, 원주 단계동 주상복합시설, 천안 백석 공동주택, 충북 음성 물류센터, 송파 가락 오피스텔, 양주 회정동 공동주택, 포항 학산 공원 등 총 7개 사업에 대해 실행됐다.

대주단 업무를 담당한 노 씨와 오 씨는 대출 중개 기관 담당자를 속여 용역 대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박 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2021년 5월 함께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노 씨와 박 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40,000
    • -2.86%
    • 이더리움
    • 4,719,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2.21%
    • 리플
    • 683
    • +1.04%
    • 솔라나
    • 207,100
    • -0.34%
    • 에이다
    • 588
    • +2.44%
    • 이오스
    • 822
    • +0.74%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76%
    • 체인링크
    • 20,490
    • -0.29%
    • 샌드박스
    • 462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