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우주개발 사상 첫 ‘달 뒷면’ 촬영…계곡ㆍ크레이터 선명

입력 2023-04-12 15:26 수정 2023-04-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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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달 뒷면 촬영 사진…다누리 달 궤도 공전 1000회 날 찍어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ㆍ슈뢰딩거 계곡 지역ㆍ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 촬영
향후 달 지표 구성 성분ㆍ크레이터 내 봉우리 형성 과정 이해 자료로 활용
달 표면의 입자ㆍ조성 분포 연구 위한역량 확보

▲다누리가 지난달 22일 촬영한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지난달 22일 촬영한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일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달 22일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 24일 슈뢰딩거 계곡 지역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24일 촬영한 사진들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 찍어 의미를 더했다.

모든 영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했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 크레이터 내 우뚝 솟은 봉우리 등의 자세한 형상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고해상도 영상은 향후 달 지표의 구성 성분이나 크레이터 내 봉우리의 형성 과정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다누리가 지난달 24일 슈뢰딩거 계곡을 촬영한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지난달 24일 슈뢰딩거 계곡을 촬영한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광시야편광카메라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토양의 입자크기와 조성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특징이 달라지는 것을 이용, 달 표면 편광영상으로 표토입자 크기 및 조성을 알아내기 위해 개발한 탑재체다. 이번 촬영 영상에서는 파장, 편광 필터의 종류에 따라 밝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달 표면의 입자, 조성 분포 연구를 위한 충분한 역량을 확보했음을 알 수 있다.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개발)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도 정상적으로 관측 데이터를 획득하고 있다. 자기장 변화자료는 달의 구조 및 이상 자기장 영역 연구와 향후 달 탐사를 위한 우주환경 자료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감마선분광기 측정자료는 달 표면의 감마선, 엑스선, 중성자 환경 등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누리가 지난달 24일 실라르드 엠 크레이트를 촬영한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지난달 24일 실라르드 엠 크레이트를 촬영한 사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 탑재체의 달 관측자료를 통한 달 과학연구성과도 내년 1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고해상도카메라의 촬영영상은 보정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관측자료로 만든 세계 최초의 달 전면 편광지도, 자기장측정기의 자기장 분석자료와 감마선분광기의 달 표면 감마선 스펙트럼 자료도 공개된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가 달에서 순조롭게 관측 영상과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며 "올해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달 과학연구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니 다누리의 임무 종료까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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