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經硏 "금융·녹색산업간 시너지 구축 서둘러야"

입력 2009-04-28 12:00 수정 2009-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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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은 경기침체기에 녹색산업의 든든한 자금원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금융산업과 녹색산업간 시너지 효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연은 이날 '저탄소 녹색성장과 금융산업의 진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산업은 경기 침체기에 녹색산업의 자금원 역할을 수행, 기업의 녹색산업 투자와 녹색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그린칼라 육성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중산층의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녹색성장 관련 금융상품의 개발을 통해 금융산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강화하려면 기업의 환경정보공개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연은 이 경우 은행은 기업의 환경정보를 반영한 여신시스템 구축이 용이할 것이고, 금융투자회사 역시 환경 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시중 은행권은 현재까지 환경 관련 산업의 경제성 분석이나 기업의 환경성 평가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보다는 여신 위주의 단순 상품을 출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여신 심사시 친환경성을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는 친환경 여신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하고자 지난 2006년 10월 환경부는 환경리스크를 감안한 기업 및 사업 평가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스 환경심사 가이드라인'을 시중의 각 금융기관에 보급한 바 있다.

삼성경연은 또 "녹색 기업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과 녹색산업 주가지수 개발 등의 녹색 금융 인프라 확충도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상장기업의 기업의 환경성과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본시장을 통한 녹색 산업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녹색산업 투자회사 설립이 제도화되면 녹색 기술 및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기업 및 연기금의 출자가 가능하게 되면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커지게 될 것이고 민간 투자도 따라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기간이 긴 녹색 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경우 경기 회복기에 녹색 산업이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시너지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토대는 건전한 녹색투자자와 전문 인력의 육성이 우선"이라며 "녹색산업에 내재하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적합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할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환경적 요소와 금융을 연계할 수 있는 환경심사역 등의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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