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으며 미국 내 국내 셀 기업들의 성장성으로 인해 추가 증설 및 수주 모멘텀이 기대돼, 국내 양극재 3사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1만9000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양극재 생산능력은 기확보된 셀 기업들의 수주 대응하기에도 부족한 상태"라며 "2025년 기준, 파나소닉을 제외한 미국 내 셀 생산능력은 404GWh이며, 이에 필요한 양극활물질 규모는 최소 81만 톤 수준이다. 국내 양극활물질 기업들의 미국향 생산능력은 73만 톤 수준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양극활물질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법안 발표 전까지 증설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설 발표를 지연시켜왔다"며 "3월 31일(국내 시간) 발표된 미국 IRA 세부법안 발표로 증설 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이 부족한 만큼 추가 수주 계약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엘앤에프의 외형성장과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이 전망한 엘앤에프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6조 원(가이던스 7조 원, +52% yoy), 영업이익 3364억 원(+26% yoy)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2023년 2분기 구지 2공장 Phase 2 양산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시성(수주 등)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향 2년간 3조8000억 원 수주 외에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주 단독 공장 투자 결정으로 관련 수주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원통형 고객사는 테슬라, 루시드 등일 가능성이 크며, 이 중 대부분 테슬라향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