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나올까…산·학·연, 상용화 개발 MOU

입력 2023-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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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서 (사진제공=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서 (사진제공=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을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 등이 힘을 모은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관리원)은 10일 광주 광산구 본원에서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와 ASF 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ASF는 돼지과 동물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감염률이 높은 것은 물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로 야생 멧돼지와 양돈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현재 ASF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미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백신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나 상용화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현재 백신후보주의 안전성과 효능성을 평가하는 단계에 있다.

관리원은 2021년 6월 야생 멧돼지의 ASF 백신 개발에 대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가능성 있는 백신 후보군을 선정해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관리원과 충남대 수의대학 동물의과대학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ASF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백신 후보군을 선정한다.

각 백신 후보를 돼지에 접종해도 생존하는지 확인하며, 계속 생존하는 경우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접종해 얼마나 살아남는지를 평가한다. 앞선 실험에 성공하면, 규모를 확대해 실험을 수행한다.

실험 효과가 검증되면 동물약품 사용 승인 절차(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라 허가를 받아 중앙백신연구소와 아비넥스트 등 관련 기관에서 상용화된 백신 제품을 생산한다.

다만 백신 개발의 모든 실험과정은 특수동물실험시설에서 이뤄져야 하므로 상용화까지 수년 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관리원은 백신 개발 연구에 필요한 ASF 바이러스 공급과 함께 특수동물실험시설 제공 등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행정, 시설, 인력 등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인 관리원장은 "ASF에 대항하는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상용화된 백신 개발의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며 "백신 개발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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