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출발을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일부 개별 요인이 있던 헬스케어와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0%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부담이다. 더불어 전기차 제조업체와 2차 전지 업종의 낙폭이 여타 기술주의 하락보다 컸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를 고려해 6일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전날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따른 지수 상승이 있었던 만큼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6일 국내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 불안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속 기관과 외국인 수급, 2차전지, 제약주 등 주요 테마주 강세로 코스닥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6일은 침체 우려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나스닥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이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군에 대한 차익 시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매도, 선물 매수, 코스닥 현물 매수 등 엇갈린 수급 패턴을 보인 만큼 6일에는 이러한 패턴이 지속할 지도 관건이다.
또한, 7일은 미국 증시 휴장임에도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고용 지표 결과는 통상 금요일 미국 증시에 바로 반영되나 이번에는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반영되므로 이번 주에 남은 미국과 한국 증시 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관망 심리가 출현할 가능성이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