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이사’ 신아영, 사면 논란에 “제 무능 창피하고 괴로웠다”

입력 2023-04-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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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 이사인 방송인 신아영이 축구인 징계 사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신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신아영은 “어떤 말로도 축구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아영은 “당시 저는 개인 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라며 “처음 협회에서 (이사)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며칠 동안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죄송하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라며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축구협회는 우루과이와 A매치가 열린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승부조작 징계를 받은 48명을 포함한 축구인 100인 사면을 전격적으로 결의했다.

하지만 충분한 논의 과정도 없었던 데다 해당 소식을 전한 시간이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를 약 한 시간 앞둔 시점이라 ‘기습 사면’이라는 논란을 낳았다. 이에 축구계 안팎에서 거센 역풍이 일었고, 여론이 악화되자 KFA는 지난달 31일 같은 안건으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재심의해 최종적으로 100명 모두 사면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후 KFA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은 4일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KFA는 이들이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정관에 따라 선임된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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