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해찬들, 고추장 세계화 프로젝트 착수

입력 2009-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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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150억 투자... 수출 5천만달러 목표

CJ해찬들이 국내 대표 장류인 '고추장'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CJ해찬들은 27일 "한국 고추장을 타바스코 소스, 스리랏차(월남쌈, 쌀국수 등에 사용하는 태국식 전통 핫소스), 칠리소스와 같은 글로벌 핫 소스로 도약시키기 위한 목표로 향후 5년간 제품 개발 및 연구 등에 연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최근 글로벌 마케팅, 연구개발, 국제 물류 담당 인력으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 각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13년에는 수출을 5000만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장류시장 현황 분석을 통해 국내 고추장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고추장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핫소스로 유명한 매킬헤니(McIlhenny)의 타바스코 소스의 경우 현재 160여 국가에서 연간 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우리 나라 전통식품인 고추장 역시 타바스코, 스리랏차 소스와 비슷한 매운 맛을 기반으로 갖고 있어 다양한 국가의 음식에 어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맛 평가 결과에서 부드럽게 매운 맛을 낮춘 해찬들 고추장이 스리랏차 소스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고추장의 글로벌화는 한식의 세계화도 연계가 되는 만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CJ제일제당 측은 향후 5년간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영업 시스템을 확립해 해찬들 고추장 수출을 비약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고추장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는 바비큐 소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 고추장 고유의 깊은 맛을 살리면서 다소 부드럽게 만들고, 동남아시아권 시장에서는 스리랏차 소스를 대신할 수 있는 칼칼한 매운 맛을 낼 계획이다.

또한 쌈장을 빵에 발라먹는 이색 식문화로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아예 현지인 식성에 맞춘 스프레드형 쌈장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고기나 만두를 즐겨 먹는 점을 착안한 주력 상품으로 초고추장을 개발하는 등 국가별 맞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본부장인 김주형 부사장은 "최근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인데, 이를 위해서는 김치와 함께 고추장 등 장류의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며 "타바스코 소스처럼 글로벌 핫소스 브랜드로 해찬들 고추장이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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