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대환' 한도 안 나와도…" KB국민희망대출, '일부 상환' 가능해진다

입력 2023-03-30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의 문턱을 더 낮추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30일 "기본적으로 대환대출을 하는 데 있어서 전액 대환이 기본요건인데, 그걸 충족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면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는 차원에서 일부 상환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2금융권과 시중은행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각각 50%, 40%로 달라 전액 대환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2금융권에서 3000만 원의 대출을 받고 있던 차주가 대환대출을 신청했지만, 은행 신용한도가 2500만 원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대환대출 자체를 거절당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KB국민희망대출 신청 시 한도인 2500만 원까지라도 대환대출을 해줘 차주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5000억 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1년 이상 재직, 연소득 2400만 원 이상으로 최소화했다.

대출금리는 최고금리를 연 9.99%까지로 설정했으며, 대출한도는 최대 1억 원이다.

물론 재무건전성 등 우려가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를 위해 외부 신용등급이나 은행 내부 전략모델 최저등급자 등 최소한의 대출 거절 기준은 운영하고 있다. 신용도가 현저히 낮은 대부업 대출 보유자나 연체 경험 과다 고객, 신용회복프로그램 등 채무조정프로그램 진행 중인 고객 등은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렇게 저신용자들에게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는 게 처음 있는 일이고, 우리가 자체 신용평가모델도 새로 만들어서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했는데 기본요건도 충족 못 하는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다"며 "그래도 더 많은 금융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생금융 실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10,000
    • +2.02%
    • 이더리움
    • 4,873,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546,000
    • -0.27%
    • 리플
    • 676
    • +1.65%
    • 솔라나
    • 207,400
    • +4.38%
    • 에이다
    • 562
    • +3.88%
    • 이오스
    • 814
    • +1.62%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24%
    • 체인링크
    • 20,140
    • +5.33%
    • 샌드박스
    • 465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