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불황에 MBA 관련제품 판매 증가"

입력 2009-04-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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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편집매장 강화

최근 불경기로 인해 유통업계가 등산(Mountain), 자전거(Bike), 운동용품(Athletics) 등 소위 'MBA'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대비 11.7% 신장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19일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百 관계자는 "이는 불황기에 등산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가볍고 화려해진 등산의류가 패션 및 운동욕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소비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전거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H몰(www.hmall.com)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자전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비가 따로 들지 않는 자전거로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나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접이식 자전거나 산악용 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퀴가 작고 접이식이라 복잡한 도심에서 편리한 '다혼 스피드 D7 미니벨로 자전거(56만원)', 차체가 튼튼하고 충격흡수가 뛰어나 매일 출퇴근하기 편리한 '삼천리 하운드 MTB 자전거(33만8000원)' 등은 자출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상품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운동관련 상품매출도 증가해 현대백화점이 직매입하는 나이키의 경우 올해 4월 19일까지 판매된 운동화류에서 런닝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百은 MBA 관련 상품의 편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에 운영중인 전문 아웃도어 편집매장 '아웃도어 큐브'를 올 하반기에 추가로 2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이달호 아웃도어 바이어는 "불황에도 늘어나는 아웃도어 수요를 잡기위해 등산복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해양, 헌팅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집매장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윤 부장은 "경기 불황에 지속되면서 등산, 자전거, 조깅 등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운동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백화점에서도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 스포츠 편집샵 등 관련 매장을 늘리고 상품 구색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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