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전두환 손자 전두원 씨 “사죄하고파”…5·18 단체 “도와주겠다”

입력 2023-03-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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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연합뉴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를 이어온 손자 전우원(27) 씨가 5·18기념재단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도와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재단은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8시 42분께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 전 씨는 “도와주세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광주행을 결심한 전 씨가 사죄·반성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묻고자 이런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단체는 전 씨로부터 더 구체적인 연락이 오면 협조할 예정이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도 공지사항을 통해 “우원 씨가 방문하면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며 “협의가 된다면 5·18 민주묘지 참배, 추모승화공간 방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27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전 씨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씨는 마약 복용 사실 때문에 각종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마약을 하지 않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용기가 부족해 마약의 힘을 빌려 말했지만, 마약에 대해선 정말 사죄를 드리고 앞으로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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