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옥범, 칫솔로 벽 뚫고 탈출 결말은…팬케이크 먹다가 덜미 '체포'

입력 2023-03-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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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탈옥한 존 가자와 알리 네모(43). (AFP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탈옥한 존 가자와 알리 네모(43). (AFP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한 수감자 2명이 8시간 만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BS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지난 20일 오후 7시15분경 인원 점검 중 수감자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가 탈옥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교도소 벽면에는 성인 한 명이 통과할 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두 탈옥범은 해당 구멍을 통해 교도소를 탈출했다.

탈옥범들은 칫솔을 뾰족하게 갈아 건물 내벽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 벽의 철근이 드러나자 그것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벽에 구멍을 냈다. 이후 이 구멍을 통해 밖으로 탈출, 건물 밖으로 나간 뒤 담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조사 됐다.

그러나 이들의 탈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교도소에서 11㎞가량 떨어진 24시간 팬케이크 식당 ‘아이홉’에 들렀다가 덜미를 잡힌 것. 당시 그들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탈옥 8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3시30분 체포됐다.

탈옥범들은 체포된 뒤 별다른 반항 없이 교도소로 돌아왔다. 다만 교정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의 건물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옥범 중 한 명인 가자는 보호관찰 위반,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작년 12월부터 복무 중이며 또 다른 한 명인 니모는 신용카드 사기 및 위조 등의 혐의로 작년 10월부터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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