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각선구검(刻船求劍)/나이트쿠스족

입력 2023-03-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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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명언

“위대한 희망이 사그라지는 것은 해가 지는 것과 같다. 그것은 인생의 빛이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다. 매일 희망이라는 태양이 떠오르게 하라.”

미국 시인. 사랑하는 두 사람이 죽음의 자리에서 서로 만난다는 비련(悲戀)의 이야기를 노래한 장시(長詩) ‘에반젤린’, 미국 인디언의 전설적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장시 ‘하이어 워다 이야기’를 써 미국의 대표 시인의 지위를 차지했다. 그의 시는 건전한 인생관을 알기 쉽게 표현해 널리 애독됐지만, 너무 통속적이고 낭만적인 교훈조(敎訓調)였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07~1882.

☆ 고사성어 / 각선구검(刻船求劍)

배에서 칼을 물속에 떨어뜨리고 그 위치를 뱃전에 표시했다가 칼을 찾는다는 말. 융통성 없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편(察今篇)에 나오는 우화에서 비롯했다.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도중 들고 있던 칼을 물속에 빠뜨렸다. 그는 바로 단검을 꺼내 칼을 떨어트린 뱃전에 칼자국을 내 표시해 두었다. 이윽고 배가 건너편 나루터에 닿자 그는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칼이 있을 리 없었다.

☆시사상식/나이트쿠스(Nightcus)족

밤(Night)과 인간을 뜻하는 접미사(cus)를 붙인 신조어다. 이들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활동한다. 실업자, 대학생이나 일반 직장인(비정규직)도 해당한다. 밤을 새우고 싶어서 새는 것이 아니라 남들 출근하고 생활할 때 할 일이 없어서 빈둥대며 낮잠을 자고, 밤엔 잠이 안 오는 생활 방식 때문에 낮과 밤이 바뀐 사람들을 뜻한다.

☆ 신조어 / 퇴준생

퇴사와 취업준비생을 조합한 신조어. 더 나은 회사로의 이직을 위해 퇴사를 마음먹고 천천히 준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 유머 / 더 나은 기도법

시집 못 간 처녀가 항상 “하느님, 시집갈 수 있게 멋있는 신랑감을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옆에서 듣던 사람 조언.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하느님, 저희 부모님에게는 멋있는 사윗감 주시고, 할머니에게는 자상한 손자사위를 주시고, 남동생에게는 최고의 매형을 주세요’라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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