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한판 붙자” 폭행당한 유튜버 결투 신청…경찰 조사 착수

입력 2023-03-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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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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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을 마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에게 질문을 퍼붓다 폭행당한 유튜버 구제역이 “한판 붙자”며 결투를 신청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며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어 “승패에 관계없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첫 재판을 마친 이근을 향해 구제역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물었고 이근은 “X까 X신아”라고 욕설을 하며 구제역의 얼굴을 폭행했다.

또 구제역은 다시 뒤따라 나와 이근에게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고 이근은 재차 욕설하며 구제역의 휴대폰을 쳐서 날려버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근 대위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유튜버 구제역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21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근을 조만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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