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응답 있을 수 있다는 점 알아달라"
지난달 시연 당시 오답 행렬에 망신 당해
![▲바드가 소설 집필을 도와줄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보인다. 출처 구글 바드 홈페이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3/03/600/20230322074725_1864651_1200_331.jpg)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바드를 출시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사용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이용자는 바드를 통해 생산성과 아이디어 속도를 높이고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며 “바드에 양자 물리학을 쉽게 설명하게 하거나 게시물의 개요를 입력한 다음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린 지금까지 바드를 테스트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중요한 단계는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국가와 언어를 통해 가용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드를 테스트하고 싶은 이용자는 우선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뒤 공식 블로그를 통해 테스트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하루 대화 건수는 제한되지 않는다. 다만 구글은 “바드는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며 아직 테스트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이 바드의 실수 가능성을 사전에 고지한 건 지난달 겪은 망신살과도 관련이 깊다. 지난달 초 구글은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바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 자리에서 바드 시연도 진행했는데, 바드가 엉뚱한 답변들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당일 7.7% 하락했다.
한편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바드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배런스는 “바드를 테스트한 결과 바드는 자신을 키가 큰 백인 남자로 생각하는 듯 보였다”며 “실제 인간이라는 가정하에 외모를 설명해 달라고 하자 키 6피트(183cm)에 파란 눈과 하얀 피부를 가졌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